우리나라의 지역 구분과 명칭
Ⅰ.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지역 구분
지역 구분은 대체로 오랜 세월이 지나도 거의 변하지 않는 산맥(山脈)이나 호수(湖水) 등 자연 지형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지도를 보면 산맥이나 강을 경계로 삼아 지역을 구분하고 있고 이러한 지역의 구분이 나중에는 행정 구역(行政區域)으로 정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Ⅱ. 지리적 위치에 따른 지역 구분
우리나라는 지리적 위치에 따라 크게 북부 지방, 중부 지방 그리고 남부 지방으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습니다.
1. 북부 지방
일반적으로 북부 지방은 멸악산맥(滅惡山脈)을 기준으로 그 북쪽 지역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요즘에는 휴전선 북쪽인 북한 지역을 북부 지방이라고 부릅니다. 이 북부 지방은 낭림산맥(狼林山脈)을 경계로 하여 관서 지방(關西地方)과 관북 지방(關北地方)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2. 중부 지방
중부 지방은 휴전선 남쪽 지역으로 금강 하류와 소백산맥(小白山脈)을 잇는 선의 북쪽 지역을 말합니다. 중부 지방에는 행정 구역상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가 포함됩니다.
3. 남부 지방
남부 지방은 금강 하류와 소백산맥(小白山脈)을 잇는 선의 남쪽 지역을 말합니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가 포함됩니다.
Ⅲ.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지역 구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지역 구분은 주로 산이나 강 등 자연환경을 경계로 이루어졌습니다. 과거에는 높은 산이나 큰 강을 건너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안에서만 주로 생활하였고 이로 인해 각각의 지역은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과 구분이 되며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각 지역의 이름도 저수지, 강, 고개 등의 특정한 지역을 기준으로 지었습니다.
1. 철령관을 기준으로 한 관북, 관서, 관동 지방
태백산맥에(太白山脈) 있는 고개들 중에는 서울과 함경남도 원산시를 연결하는 곳에 철령(鐵嶺)이라는 고개가 있습니다. 철령은 깊고 험한 고개로 요새(要塞)와도 같은 협곡(峽谷)이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일찍부터 나라에서는 철령관(鐵嶺關)을 만들어 방어 요충지로 활용했습니다. 이 철령관(鐵嶺關)을 기준으로 그 북쪽인 함경도를 관북(關北) 지방, 서쪽인 평안도를 관서(關西) 지방, 동쪽인 강원도를 관동(關東) 지방이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2. 영서와 영동으로 구분되는 관동 지방
관동 지방으로 불리는 강원도를 태백산맥은 동쪽지역과 서쪽지역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태백산맥에는 진부령(陳富嶺), 미시령(彌矢嶺), 한계령(寒溪嶺), 대관령(大關嶺) 등과 같은 고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고개들을 기준으로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삼척 등의 도시들이 있는 동쪽 지역을 영동(嶺東) 지방이라고 부르고, 춘천, 홍천, 횡성, 인제, 원주, 평창, 영월, 정선 등의 도시들이 있는 서쪽 지역을 영서(嶺西) 지방이라고 부릅니다, 영서 지방은 태백산맥의 서쪽으로 경기도에 이웃한 곳까지를 말한다.
3. 경기해의 서쪽인 해서 지방
예전에는 경기도의 서쪽 바다를 경기해(京畿海)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황해도 지역을 경기해의 서쪽에 위치한다는 의미로 해서 지방(海西地方)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4. 금강을 기준으로 한 호서와 호남 지방
예로부터 충청도를 호서 지방, 전라도를 호남 지방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호(湖)는 금강(錦江)을 말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에는 금강을 호수(湖水)가 많은 강이라는 뜻에서 호강(湖江)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호강의 남쪽에 있는 땅이라는 의미에서 전라도를 호남(湖南)이라고 불렀고 호강의 서쪽에 있는 땅이라는 의미에서 충청도를 호서 지방(湖西地方)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5. 한반도의 중심지역 기호 지방
기호 지방(畿湖地方)이란 말은 경기도의 기(畿)와 충청도를 가리키는 호서 지방(湖西地方)의 호(湖)가 합쳐진 말로 현재의 서울, 인천, 충청북도, 충청남도 일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6. 조령 남쪽에 위치한 영남 지방
경상도에서 서울로 가려면 소백산맥(小白山脈)의 험한 산줄기를 넘어야 했습니다. 이 소백산맥의 산줄기에는 죽령(竹嶺), 추풍령(秋風嶺), 조령(鳥嶺) 등 많은 고갯길이 있는데, 이 중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크고 빠른 길은 경상북도 문경(聞慶)과 충청북도 괴산(槐山) 사이에 있는 조령(鳥嶺)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조령의 남쪽 지방인 경상도를 고개 남쪽이란 뜻으로 영남(嶺南)으로 불렀습니다.
Ⅳ. 행정 구역에 따른 지역 구분
조선 시대 초기에 전국을 8개의 도로 나누고 각 도마다 관찰사(觀察使)를 파견하여 지역을 관리하였습니다. 각 도의 명칭은 그 지역에서 중요한 도시의 이름을 따서 정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행정구역도 이 시기에 정해진 행정구역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이름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북한 지역인 함경도, 평안도 그리고 황해도는 지역 이름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1. 함경도
함경도(咸鏡道)는 함흥(咸興)과 경성(鏡城)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름이며 현재 북한 지역의 가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2. 평안도
관서 지방으로도 불리는 평안도(平安道)는 평양(平壤)과 안주(安州)의 머리글자를 합하여 만든 지명입니다. 평안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찍 개발된 곳으로 이곳에서 고조선(古朝鮮)과 위만조선(衛滿朝鮮)이 건국되었습니다.
3. 황해도
황해도(黃海道)는 황주(黃州)와 해주(海州)를 합해서 지은 이름으로 우리나라 경기도 북쪽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4. 강원도
전체 면적의 80%가 산지인 강원도는 넓은 지역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적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고장입니다. 강원도(江原道)라는 말은 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도시였던 강릉(江陵)과 원주(原州)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5. 경기도
경(京)은 서울을 의미하고 기(畿)는 서울에서 500리(200km) 거리의 주변 지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경기(京畿)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해당하는 지역을 말하는 것입니다.
6. 충청도
소백산맥(小白山脈) 서쪽 지역과 금강(錦江) 이북에 해당되는 충청북도와 충청남도의 땅을 가리켜 충청도(忠淸道)라고 합니다. 이 충청도라는 이름은 고려 시대에 가장 번성한 도시인 충주(忠州)와 청주(淸州)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것인데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7. 경상도
동쪽으로는 태백산맥(太白山脈), 서쪽으로는 소백산맥(小白山脈)으로 둘러싸인 경상도(慶尙道)는 고려 시대의 대표적인 도시인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8. 전라도
소백산맥(小白山脈) 서쪽 지역과 차령산맥(車嶺山脈) 아래에 있는 전라북도(全羅北道)와 전라남도(全羅南道)를 가리켜 전라도(全羅道)라고 부른다. 전라도란 말은 고려 시대에 가장 번성한 도시인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에서 나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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